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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름철 별미 Sweet corn 초당 옥수수

Max_R 2025. 1. 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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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초당 옥수수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는데, 여름철에 우리 집과 동네 사람들이 다 같이 노란색 옥수수 농사를 지었었어요. 시골에서 농사지은 옥수수는 밭 통째로 어느 업체가 와서 통째로 사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수확을 하고 얼마 안 되는 남은 것들을 각자의 집으로 가지고 와서 별미로 즐기곤 했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초당 옥수수였나 봐요. 저희 가족들이 다 옥수수를 좋아해서 작은 밭에 식구들 먹을 양을 따로 농사지었는데, 귀했던 초당 옥수수보다는 흔히 접하는 흰색 옥수수나, 찰옥수수 같은 것을 더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작년에 뉴질랜드 이사 오고 나서 마트에서 산 옥수수가 어릴 적 먹던  그 초당 옥수수랑 맛이 똑같아서 어릴 적 추억이 갑자기 나더라고요.

 

 

지금 뉴질랜드는 여름이라서 그런지 겨울보다는 야채 가격도 좀 더 내려가고 제철 과일도 당도가 올라가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야채를 마음껏 먹던 저희 식구는 뉴질랜드 이사오고서 느낀 점이 야채 값이 고깃값보다 비싸다는 것에 굉장히 문화 충격을 먹었었어요. 그래서 7,8,9월까지 일반 야채로는 감당이 안 돼서 주로 냉동 야채를 최대한 많이 즐겼던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 살 때 이 노랑 옥수수가 그리울 때 냉동을 먹곤 했는데, 당도가 약간 다르더라고요. 앞으로 뉴질랜드 사는 동안 싼 가격에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작년 한 해는 너무 바빠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갔는데, 새해가 시작되고 저희 가족은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갑자기 드는 생각이, 평범하면서 소소한 행복도 마음이 복잡하면 못 느끼듯이, 맨날 느끼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의 평안에 감사함을 느끼는 하루네요. 여러분들도 마음이 평안한 나날들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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