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네요. 저는 얼마 전에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 이사를 했어요. 도착을 해서 이것저것 필요한 게 많은데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며칠을 검색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나라처럼 그로서리 마트 체인이 같은 게 아니라 로컬 마트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는 나라인 것 같아요. 인터넷 검색으로 다운타운에 있는 하레마이 한인 마트에서 급한 걸 대충 사고 친구랑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뭐 할까 하다가 인근에 Moore Wilson에 인터내셔널 음식 재료들이 많이 있다고 누가 인터넷에 올려서 구경 갔다 왔어요. 혹시 저처럼 헤매시는 분에게 도움 될지 모르니까 같이 정보 공유해 볼게요.
웰링턴 한인마트_하레마이 Haremai
125 Victoria Street, Te Aro, Wellington 6011
한국 제품 뿐만 아니고 아시아 국가들 재료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어요. 여기 와서 느낀 게 물가가 너무 비싼 것 같더라고요. 첫 주는 김치를 사 먹고 셋째 주에는 배추김치를 담갔는데요. 제 기억에 배추 반쪽에 3.99 NZD 했던 것 같아요. 야채의 경우는 매주 일요일에 하는 Te papa museum 앞에서 중국인이 하고 있는 Harbourside market 이용하시면 싸게 구매하실수 있어요.
Moore Wilson Wellington
Corner of Tory Street and, College Street, Te Aro, Wellington 6011
무어 윌슨은 세군데로 나뉘어 있어요. 첫 방문 때에는 야채만 사러 Fresh에 갔다가 나중에 혼자 갔을 때는 비즈니스 식자재 마트로 가서 대량용 재료를 사 왔어요. 아직 주류 매장은 방문을 해보지 않았는데 제 짧은 경험상 뉴질랜드는 맥주보다 와인이 싼 거 같아요. 아직 마트를 구석구석 못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식자재 마트에서 파는 고추장도 있더라고요. 한인마트보다는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은데 브랜드는 처음 보는 브랜드였어요. 저는 지퍼락이 필요해서 샀는데, 다이소보다는 양도 많고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요. 썰은 냉동 야채나 해산물 육류들 등 준비된 재료를 많이 소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신선한 육류를 원하실 경우에는 Pak'n Save가 가성비가 좋은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씩 Pak'n save에서 크게 장을 보고 부족한 것 한두 개 장 볼 때만 카운트 다운이나 뉴월드 같은 로컬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어요. 처음에 장 보면서 느낀 게 초록색 매운 고추를 찾다가 못 찾아서 인도에서 수입한 냉동 고추를 사서 왔었는데, 한인마트에서도 그렇게 다들 팔고 있어서 솔직히 조금 놀랬습니다. 제가 아직 구매 루트를 못 찾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쉽고 싸게 깻잎이랑, 아삭이 고추, 방울토마토 사 먹던 시절이 정말 그립더라고요.
아직 이삿짐이 안와서 필요한 게 너무 많은데, 원래 있는 것들을 다 살 수도 없고 최대한 없는 대로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아름다운 청정국 자연환경에 정말 감탄이 하다가도 바람이 세게 불고 비가 사방팔방으로 와서 우산이 필요 없는 상황이 올 때면 정말 적응이 안돼서 힘들긴 하더라고요. 한국인들은 원래 비 맞는 걸 많이 싫어하는데 여기 와서 비가 많이 왔어요. 그런데 저한테 비 맞아도 시원한 날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차츰 이곳 생활에 적응이 되어 가고 있구나 하고 생각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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