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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 스티브 맥커리 Steve McCurry 사진전 Icons

Max_R 2023. 6. 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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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멕시코 시티에서 얼마 전부터 진행 중에 스티브 맥커리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 중에 빨간색 히잡을 둘러쓴 아프가니스탄 소녀가 내셔널지오그래픽 겉표지로 실리게 되면서 유명해지게 되었죠. 저는 솔직히 전에 제가 사진전을 다녀온 적이 없어서 이번 전시회는 저한테 너무 좋은 시간이 되어서 같이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실 것 같아요.

내셔날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했던 아프가니스탄 소녀 샤르바트 굴라


스티브 맥커리 Steve McCurry Icons

Steve McCurry는 50년 이상 동안 현대 사진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이었습니다.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McCurry는 신문사에서 일하기 전에 펜실베이니아 주립 대학교에서 영화학을 공부했습니다. 

 

선구적인 제작사인 솔드 아웃이 밀라노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사진작가 에이전시 수데스트57과 함께 선보이는 아이콘스는 세계적인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발견 플랫폼인 페버(Fever)가 맥커리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의 100여 장의 대형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198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의 표지인 1984년 아프가니스탄 소녀 샤르바트 굴라의 사진을 페샤와르 난민촌에 찍은 전설적인 초상화도 포함됐다. 이 전시회는 또한 그가 40년 동안 직업에서 포착한 가장 잘 알려진 다른 이미지들과 그의 최근 작품을 포함합니다.

이 전시회는 방문객들을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 세계에 몰입시켜 그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슴 아픈 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아프리카, 쿠바에서 미국, 브라질에서 이탈리아까지, 아이콘스는 인간의 요소가 주인공인 정말 매혹적인 이미지 모음입니다.

 

장소 및 전시 일정

전시 일정 이미지 및 주소

 

 

사진전

Museo Franz Mayer 앞

 

저는 20분정도 일찍 도착해서 벤치에 앉아서 있다가 시간 돼서 들어갔답니다. 멕시코는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모든 활동을 하실 거면 오전에 최대한 마치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Museo Franz Mayer입구

 

사람들이 10시가 되니 줄을서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그럼 사진전 같이 보실까요?

 

일단 박물관을 들어가면, 미리 예약해 온 QR코드로 입장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데, 사진에만 스폿라이트가 되어져 있어요.

저도 평상시에 사진 찍는걸 너무 좋아라 하는데, 빛이랑 색이 잘 조화되어서 너무 이뻐서 계속해서 감탄을 했던 것 같아요.  

사진작가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캄보디아, 일본, 중국 등의 여러 나라를 돌면서 현지인들과 어울려서 그 들의 삶의 녹아든 사진을 많이 찍으셨더라고요. 나중에 전시가 거의 끝날 때쯤에 동영상으로 작가가 나와서 전시된 사진이 어떻게 찍혔는지 여러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더라고요. 

약 100장의 사진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요. 그 분이 찍으신 인물화 사진을 보면 초상화에서 그분의 삶이 그대로 보여서 뭔가를 초상화가 얘기를 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모든 직업이 힘들긴 하지만 사진작가가 너무 매력적인 직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진 밑에 QR 코드가 있는데 사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더라구요. 저는 혼자 간 게 아니라서 얘기하냐고 아쉽지만 못 들었어요.  어린 수도승이 보이는 사진도 나뭇잎 색과, 건물벽색이 조화를 잘 이루어서 컬러풀하고 이쁘네요. 

이 사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정말 현지인들만 아는 의식인 것 같아요.  그대로 현지인들과 녹아들어야 찍었을텐데 만약 작가가 여자였다면, 괜찮았을까요? 저는 무서웠을 것 같아요. 

이 사진은 인도로 기억해요. 

초록색의 문과 부르카를 입은 여인, 어둠속 그림자의 색이 인상적이고 조화롭네요. 

 

 

위의 사진은 아프카니스탄의 부르카를 입은 여인들인데요. 보통 우리가 티브이에서 보던 검정 부르카를 입은 여인들만 보다가 빨간 꽃이 달린 에나멜 플랫 신발을 신은 여인이 눈만 보이게 파란 치마를 뒤집어쓴 느낌이랄까요, 여자라서 예쁘게 꾸미고 하고 다니고 싶을 텐데 다 가려야 하니 저 끼를 어찌 감추고 살지 안쓰럽네요.  

 

닭을 들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한 소년과, 오렌지 색으로 머리와 수염을 염색한 노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네요. 한 몽골 남자가 큰 독수리를 날려보내는 사진을 보면서 이런 사진은 정말 순간 포착일 텐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이 사진은 1980년대 레바논에서 아이들이 탱크 위에 모여서 노는 사진인데 너무 위험해 보이고 안쓰러웠어요. 

맑은 눈을 한 어린아이가 총을 들고 울고 있는데 너무 충격적이고 슬펐어요. 

 

마지막 인도에서 찍힌 여인들의 사진으로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주의 내리막 금요일이네요. 체력이 조금 힘든 날이지만, 곧 주말이니 힘내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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