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6

[뉴질랜드] 여름철 별미 Sweet corn 초당 옥수수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는데, 여름철에 우리 집과 동네 사람들이 다 같이 노란색 옥수수 농사를 지었었어요. 시골에서 농사지은 옥수수는 밭 통째로 어느 업체가 와서 통째로 사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수확을 하고 얼마 안 되는 남은 것들을 각자의 집으로 가지고 와서 별미로 즐기곤 했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초당 옥수수였나 봐요. 저희 가족들이 다 옥수수를 좋아해서 작은 밭에 식구들 먹을 양을 따로 농사지었는데, 귀했던 초당 옥수수보다는 흔히 접하는 흰색 옥수수나, 찰옥수수 같은 것을 더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작년에 뉴질랜드 이사 오고 나서 마트에서 산 옥수수가 어릴 적 먹던  그 초당 옥수수랑 맛이 똑같아서 어릴 적 추억이 갑자기 나더라고요.  지금 뉴질랜드는 여름이라서 그런지 겨울보다는 야채 가격도 ..

[뉴질랜드]한 여름의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예전에 저쪽 남미 끝쪽 파라과이에 몇 달 머물렀던 적이 있었어요. 15년 전쯤 된 것 같아요. 그때는 나이도 어리고, 새로운 문화도 신기하고 지나고 보면 젊은 시절은 참 빠르게도 지나간 것 같아요. 남반구 국가에 살다 보면, 계절에 무뎌지는 게 느껴져요. 뉴질랜드도 남반구 국가에 있다 보니 계절이 반대라서 올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 기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막 틀어대면서 이브 저녁식사로 간단히 마무리를 했던 것 같아요. 눈이 오는 추운 겨울의 크리스마스가 그리운 날이었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 디너는 아들이 모두 차려서 손까딱 하나 하지 않고 편한 명절을 보냈답니다. 주로 가족들이 모일 장소를 정하면 potluck으로 음식 하나씩 준비해서 가곤 했는데, 올해는 그런 분주한 기분 없이..

[뉴질랜드]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트리 Pōhutukawa 포후투카와

한 해의 마무리는 항상 추운 날씨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면서 분주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보냈던 것 같은데, 뉴질랜드에 온 이후로 더운 날씨에 12월을 보내고 있는 나로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 같지도 않고 반대 계절로 인해서 시간에 둔해지는 느낌이 드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남편 직장에서 미리 크리스마스 런치 겸해서 밖에서 식사를 했어요. 식사를 마치고 장소를 옮겨서 가서 차를 마셨는데, 그곳에 여러 나무그루가 가득 심어져 있었는데, 키위 직원 분께서 정말 포후투카와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피는 나무라고 하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Lyall Bay 몰에 갔다가 보여서 찍어봤어요. 이 날은 평일에 차에 있기에는 조금 더운 22-23도의 날씨였는데 모래사장이 펼쳐진 바닷가 해변에 비키니 입은 사람들이 가득..

[뉴질랜드]웰링턴_Lower hutt_Han River 한국식당_Japan mart

오늘은 쌀 사러 나갔다가 너무 일찍 나온 탓에 Johnsonville 한국가게가 문을 안 열어서, 시간 때우려고 돌아다니다가 로워헛에 있는 퀸즈게이트 몰에도 가고 한국식당에 다녀왔어요. 뉴질랜드 온 이후로 한국음식은 집에서만 해 먹다가 여기 오래 사신 분이 로워헛에 있는 한식당 괜찮다고 해서 한번 다녀왔어요. 식당 좌석이 많이 넓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쾌적한 편이에요. 예약석이 여러 테이블 있었는데, 저희는 다행히도 일찍 가서 빈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저희 들어오고 나서 얼마 안 되니까 자리가 꽉 차서 새로 들어오신 분들 중에 그냥 나가신 분들도 보였어요.  9A Margaret Street, Hutt Central, Lower Hutt 501004 566 8383 식사하고 쌀 사러 존슨빌 가려고 하..

[뉴질랜드] 웰링턴 맛집_El matador_Cuba street

Wellington, NZ 맛집El Matador 오늘은 웰링턴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아르헨티나 식당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이곳으로 이사 온 이후로 제 입맛이 까탈스러운 건지 정말 맛집 찾기가 힘든 것 같아요. 그런데 거리를 걷다 보면 식당마다 사람들로 가득 차서 가보면 또 입맛에 맞지 않아서 실망한 적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잦은 실패를 하다 보니까 가던 곳만 가게 되고, 집에서 요리하는 날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혹시 다른 맛집 아시면 추천해 주세요. 오후 5시부터 오픈을 해서 저희는 미리 가서 두 번째로 자리 안내받고 들어갔어요. 저녁 시간돼 가면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식당 중에 하나라서, 식사 중에 보니까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밖에서 대기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저희는 일찍 도착해서 ..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시장보기_Haremai_Moore Wilsons_하버사이드마켓_팩앤세이브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을 했네요. 저는 얼마 전에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 이사를 했어요. 도착을 해서 이것저것 필요한 게 많은데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며칠을 검색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나라처럼 그로서리 마트 체인이 같은 게 아니라 로컬 마트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는 나라인 것 같아요. 인터넷 검색으로 다운타운에 있는 하레마이 한인 마트에서 급한 걸 대충 사고 친구랑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뭐 할까 하다가 인근에 Moore Wilson에 인터내셔널 음식 재료들이 많이 있다고 누가 인터넷에 올려서 구경 갔다 왔어요. 혹시 저처럼 헤매시는 분에게 도움 될지 모르니까 같이 정보 공유해 볼게요.     웰링턴 한인마트_하레마이 Haremai125 Victoria Street, Te 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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