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시골에서 자랐는데, 여름철에 우리 집과 동네 사람들이 다 같이 노란색 옥수수 농사를 지었었어요. 시골에서 농사지은 옥수수는 밭 통째로 어느 업체가 와서 통째로 사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수확을 하고 얼마 안 되는 남은 것들을 각자의 집으로 가지고 와서 별미로 즐기곤 했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게 초당 옥수수였나 봐요. 저희 가족들이 다 옥수수를 좋아해서 작은 밭에 식구들 먹을 양을 따로 농사지었는데, 귀했던 초당 옥수수보다는 흔히 접하는 흰색 옥수수나, 찰옥수수 같은 것을 더 많이 먹었던 것 같아요. 작년에 뉴질랜드 이사 오고 나서 마트에서 산 옥수수가 어릴 적 먹던 그 초당 옥수수랑 맛이 똑같아서 어릴 적 추억이 갑자기 나더라고요. 지금 뉴질랜드는 여름이라서 그런지 겨울보다는 야채 가격도 ..